삼성전자 포함 시총상위주 대부분 파란불뉴욕증시 하락 영향, 반도체주 차익실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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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1% 넘게 후퇴했다. 간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뉴욕 증시가 급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21.81)보다 28.16포인트(1.03%) 내린 2693.65에 개장했다.

    시총 상위주는 전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1.00%)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대 하락 중이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01.10%), 현대차(-0.55%), 삼성바이오로직스(-1.30%), 기아(-0.75%), POSCO홀딩스(-1.29%), KB금융(-1.94%) 등도 약세다.

    투자자들은 전일 급락한 뉴욕 증시에 주목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78포인트(1.53%) 내린 3만9065.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51포인트(0.39%) 하락한 1만6736.03을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방 압력을 더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물론 경제지표도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로 전망치(51.5)를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로 전망치(50.0)을 상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광범위한 차익실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에서도 신고가를 기록한 부분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도 꽤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6.58)보다 5.88포인트(0.69%) 하락한 840.70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모두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 형제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테오젠, HLB, 엔켐, 리노공업도 마찬가지다. HPSP는 2%대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2.4원)보다 6.6원 오른 1369.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