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UAE 대통령 차담회 초대받아유통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석향후 중동 진출로 이어질지 관심
  •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뉴데일리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뉴데일리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좋은 분위기로 잘 이야기했습니다."(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28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초청받아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는 이날 1시께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차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삼성, SK, 현대차, 한화 등 10대 그룹을 비롯해 엔씨소프트(ICT), 하이브(K팝), CJ E&M(문화) 등 각 산업계 대표 기업들도 참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유일하게 초청받아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UAE 측에서 조만호 대표를 지목해 간담회에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무신사 스탠다드 셋업을 입고 한 손에 ‘MUSINSA STANDARD’가 적힌 쇼핑백을 들고 등장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차담회를 끝내고 나온 조 대표는 무함마드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나누었냐는 기자 질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이야기 했다”라고만 답했다.

    무신사는 국내에서 회원 수 1500만명, 입점 브랜드 8000여개,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500만명 이상에 달하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이 9913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달했다. 

    무신사는 현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감각적인 중소·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무함마드 대통령과 조 대표의 간담회 이후 무신사로 대표되는 K패션이 중동으로 본격 진출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 외에 신사업에 관심이 많은 UAE가 무신사를 지목해 만난 것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