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승… 시총상위주 대부분 빨간불'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이슈에 SK하이닉스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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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1%대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뉴욕증시 약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며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5.44)보다 22.43포인트(0.85%) 오른 2657.87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 홀로 약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에너지솔루션, 기아, KB금융은 1%대 안팎으로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 POSCO홀딩스는 2% 강세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일 최태원 회장의 재산분할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전일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에도 주목했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0.60%) 내린 523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50포인트(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매크로 환경이 긍정적인 가운데, 울타뷰티 시간 외 급등, 세일즈포스 실적 부진 및 20% 가까이 급락했다"며 "국내 화장품,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심리에 영향 미치며 개별업종 이슈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1.99)보다 3.02포인트(0.36%) 상승한 835.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억 원, 4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다. 에코프로(2.44%), 에코프로비엠(2.31%), HLB(2.28%), 셀트리온제약(2.01%)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클래시스(1.67%), 알테오젠(1.67%), 레인보우보틱스(1.13%)도 오름세다. 반면 엔켐은 3%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9.4원)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