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G화학에 면역항암제 'GEN-001' 기술수출 이어 두 번째 성과GENA-111,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 통해 발굴한 ADC용 항체디바이오팜, 자체 개발 링커 기술 '멀티링크'와 결합할 예정
  • 지놈앤컴퍼니가 지난달 31일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항체-약물 접합체)용 항체 'GENA-11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500만달러(69억원)를 포함해 총 4억2600만달러(5864억원)에 이르며 향후 의약품 출시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수령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LG화학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001'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 성과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 자체 개발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접목해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멀티링크는 여러 페이로드의 장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접합기술과 호환가능해 ADC 치료제 개발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바이오팜은 다양한 암종에서 처방 중인 항암제 옥살리플라틴과 트립토렐린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TM)'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지놈앤컴퍼니는 전임상 연구에서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여기에 GENA-111은 내재화 및 생산성이 높아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레비 디바이오팜 CSO(최고과학책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멀티링크 기술을 활용한 혁신신약(first-in-class) 및 계열내 최고신약(best-in-class)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고 말했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디바이오팜과 성공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ADC용 항체에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ADC 치료제 개발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 지놈앤컴퍼니의 첫 기술이전이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삼아 신규타깃 항암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도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