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 빨간불, 반도체주 상승세밸류업 수혜주 현대차·기아 급등중
  • 6월 첫 날 코스피가 빨간불을 켜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6.52)보다 21.29포인트(0.81%) 오른 2647.81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상위 대부분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2% 이상 오른 7만54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0.85% 오른 19만80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1.95% 오르고 있다. 밸류업 수혜주인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5%, 3%대로 강세다. 

    셀트리온과 POSCO홀딩스도 1%대 오름세며, KB금융은 홀로 0.25% 하락 중이다. 지난주 급등했던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로 꼽히는 열압착(TC) 본더 장비 시장 경쟁 소식에 8%대 하락 중이다. 반면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기로한 한화정밀기계 덕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대 급등 중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 뉴욕 증시에도 주목했다. 3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를 유지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84포인트(1.51%) 오른 3만8686.3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0.80%) 상승한 5277.51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01%) 내린 1만6735.02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에 대해 7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하방 압력을 크게 받았으나 5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높게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업종 전체로의 확산보다는 일부 업종에 선별적이고 차별적인 움직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9.98)보다 0.35포인트(0.04%) 상승한 840.3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개인 매수세에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알테오젠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엔켐은 2% 넘게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제약도 1%대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5원)보다 2.5원 내린 1382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