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석유‧한국가스공사 등 관련주 상한가윤석열 대통령 "동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포항 앞바다 막대한 양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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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 현재 한국석유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ANKOR유전 또한 전 거래일 대비 24.36%(87원) 상승한 430원에 거래 중이다.이밖에 대성에너지는 24.11%(2040원) 오른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상한가(29.87%)를 기록한 3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강관 관련 종목인 동양철관도 전일 대비 29.89%(208원) 오른 904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외에도 흥구석유(26.80%), 중앙에너비스(21.14%), SK가스(22.69%), SK이노베이션11.00%), 대성산업(8.42%), 극동유화(7.44%), E1(7.24%) 등 액화석유가스(LPG)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석유 관련주들이 상승한 건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라며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라며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다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 양이라 할 수 있다"라며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