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약보합'최태원-노소영 이슈' SK 하락 전환석유·가스 관련주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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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2.52)보다 13.79포인트(0.51%) 하락한 2668.73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66억 원, 169억 원을 팔아치우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KB금융, POSCO홀딩스는 1% 안팎 내림세다. 전일 급등했던 현대차와 기아도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최태원 회장 이혼 소송 이슈로 연일 급등했던 SK 주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SK우는 8%대 급락세다. 

    동해 앞바다 석유시추 가능성 소식 이후 석유·가스·강관 관련주은 여전히 급등세다. 한국가스공사와 대성에너지는 각각 10%대와 20%대 뛰고 있다. 한국석유는 23%대 강세며 동양철관은 장 초반 상한가를 올렸다.

    이날 증시 흐름은 간밤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올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가 기준인 50보다 아래면 업황 위축을 의미하는데 시장 전망치(49.6)를 밑돌면서 최근 3개월 중 최저치를 찍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1.8%로 낮췄다. 올해 나온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선행지표인 ISM의 제조업 PMI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의 실물 소비와 기업 이익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출 전망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4.72)보다 0.10포인트(0.01%) 내린 844.62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49%와 2.25%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도 상승세다. 반면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실리콘투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해 앞바다 석유시추 관련주들가 주목되고 있다.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극동유화, 대동스틸은 최소 5%대에서 20%대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6.1원)보다 4.4원 떨어진 1371.7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