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중시 연안 500㎿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라운드3 해상풍력 첫 프로젝트…CIP와 파트너십 구축
  • ▲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SK오션플랜트
    ▲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SK오션플랜트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가 2억855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제작사업을 수주했다.

    4일 SK오션플랜트는 공시를 통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에 재킷 및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프로젝트는 대만 서부 타이중시에서 35㎞ 떨어진 연안에 500㎿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5년 착공후 2027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창팡 시다오(Chang Fang Xidao), 중닝(Zhong Neng)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펭미아오1 프로젝트까지 CIP가 개발하는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모두 참여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2026~2035년 5단계에 걸쳐 모두 15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엔 부유식 해상풍력 데모프로젝트 입찰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준으로 2030년까지 14.3GW 규모 해상풍력을 설치할 예정이다. 매년 프로젝트 입찰이 예정돼 국내시장에서도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말 준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 해상풍력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93만㎡ 규모 기존 야드(1·2야드)를 합한 신규 생산기지 면적은 총 250만㎡로 여의도 면적에 육박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현재 기존 1·2야드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50기다. 신규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이곳에서 1기당 4500t 규모 부유체 약 40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 생산능력을 갖춰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개발사업 진행과 함께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