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발코니확장 포함 5억중후반…시세 대비 가격↑'브레인시티 푸르지오' 등 인근 분양단지 줄줄이 미분양최근 평택시 미분양 급증…"입주장 기다렸다 매수" 조언
-
- ▲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이 들어설 평택시 브레인시티 부지.ⓒ네이버지도 갈무리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에 공급되는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직주근접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다소 높은 분양가와 브레인시티내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청약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브레인시티 미분양 단지들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3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내 마지막분양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6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 가구수를 보면 △59㎡ 283가구 △84㎡A 279가구 △84㎡B 468가구 △84㎡C 192가구 △106㎡ 378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 85㎡ 초과 중대형 물량이 약 23.6% 포함됐다.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내 미분양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브레인시티내 청약일정이 끝난 단지는 총 6곳이다. 단지별로 보면 △평택 브레인시티 5BL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평택 브레인시티 10BL 앤네이처 미래도 △브레인시티 메디스파크 로제비앙 모아엘가가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해당 6곳 1·2순위 청약결과는 모두 미달이었다. 평균경쟁률을 보면 △평택 브레인시티 5BL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는 0.6대 1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0.5대 1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0.2대 1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0.1대 1 △평택 브레인시티 10BL 앤네이처 미래도 0.06대 1 △브레인시티 메디스파크 로제비앙 모아엘가 0.03대 1 등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청약경쟁률이 0%라는 것은 청약신청자가 모집가구수보다 적어 최종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올해 분양한 평택 브레인시티 10BL 앤네이처 미래도, 브레인시티 메디스파크 로제비앙 모아엘가는 각각 1396가구 모집에 96건, 1200가구 모집에 38건 접수되며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다. 브랜드 아파트인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역시 1933가구 모집에 312건 접수에 그쳤다.아울러 현재 해당 6개 단지는 모두 완판에 실패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 등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브레인시티에서 2023년 12월 분양에 나섰던 평택브레인시티중흥S클래스은 당시 1879가구 모집에 340건만 접수를 받은 뒤 현재까지 완판에 실패해 분양을 진행 중이다.평택 전체를 보더라도 미분양 상황이 심각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4197가구다. 지난해 1월 361가구 대비 12배 급증했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물량에서도 대부분이 평택에 집중돼 있다. 전체 미분양 1만513가구 중 39.9%가 평택 물량이다. -
- ▲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에서 평택지제역까지 이동동선ⓒ네이버지도 갈무리
다소 높은 분양가도 고려해야한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 전용면적별 공급가는 △59㎡A 3억6800만~3억9700만원 △84㎡A 5억2000만~5억6200만원 △84㎡B 5억2400만~5억6600만원 △84㎡C 5억2200만~5억6400만원 △106㎡A 6억6010만~7억111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한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 최대 5억7390만원이다.이는 앞서 인근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단지들 대비 높은 가격이다.전용면적 84㎡ 기준 각 단지 최고가를 보면 △평택 브레인시티 5BL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는 5억3700만원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5억1700만원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5억4400만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5억800만원 △평택 브레인시티 10BL 앤네이처 미래도 4억9520만원 △브레인시티 메디스파크 로제비앙 모아엘가 5억4300만원이다.평택시 브레인시티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좋지 않아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내놓은 매물도 적지 않고 공장건설 지연으로 인력들이 빠져나가 전·월세 수요도 크게 줄었다"며 "추후 아주대학병원 등이 들어선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여기에 거주할 젊은층 입장에선 크게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불편한 교통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M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격이 오르는 것은 맞지만 올해 일대 분양 단지보다도 5000~7000만원 비싸고 브랜드 아파트인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보다 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완판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고 전망했다.여기에 현재 지구를 지나는 지하철 노선이 하나도 없어 서울과 1호선으로 직결된 인근 고덕신도시와 비교하면 지역 발전 속도와 주거 선호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수도권 1호선 평택지제역은 버스로 2번 환승해 41분이 소요된다.브레인시티 K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브레인시티 일대 아파트 수요자들은 대부분 신혼부부나 젊은층이 많기 때문에 분양가에 민감하다"면서 "전용 84㎡ 분양가격이 발코니 확장비 포함해 5억 초중반만 돼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고 분양권에 마이너스피(마피)까지 붙은 매물도 나오고 있어서 입주장까지 기다렸다 적정가격에 나오면 매수해도 될 단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