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비나 공장에 1㎿ 규모 구축…100% 자가소비형 분산에너지동나이·빈즈엉·하이퐁서 태양광사업 진행…온실가스 감축 MOU
  • ▲ 삼일 비나 공장 지붕태양광 전경. ⓒSK에코플랜트
    ▲ 삼일 비나 공장 지붕태양광 전경.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사업에 나선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전력생산은 물론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11일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삼일 비나(Samil Vina) 공장에서 지붕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붕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유휴공간을 활용해 별도 부지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규제로부터 자유롭다.

    베트남은 지붕태양광 수요가 가장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곳중 하나다.

    베트남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지붕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번에 삼일 비나 공장지붕에 구축된 1㎿ 규모 태양광발전은 생산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에너지다. 추가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준공한 현장 외에 베트남 동나이·빈즈엉·하이퐁 등에서 총 7㎿ 규모 지붕태양광사업을 진행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 실적만큼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번 지붕태양광 프로젝트의 태양광모듈 공급은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인 탑선이 맡는다.

    탑선은 2022년 SK에코플랜트가 전략적투자를 단행한 곳으로 태양광모듈 제조는 물론 사업개발 등 태양광산업 전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위치한 BCGE 본사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BCGE와 베트남 지역 재생에너지 활용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본사업은 폐기물 소각·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국제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베트남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동시에 탄소감축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