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파르에서 8일간 개최 … 27개국 208명 참가은·동 3개 포함 韓 대표단 8인 전원 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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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캄파르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6개국과 유럽 1개국(참관국) 등 총 27개국의 208명 학생이 참가했다.
이 중 한국 선수로 참가한 고민재(서울과고 3), 김민재(서울과고 3), 이연우(서울과고 3), 이웅주(경기과고 3), 이혁준(서울과고 2) 학생이 금메달을 따냈으며, 주형조(서울과고 3) 학생 은메달, 이민섭(서울과고 3), 이승헌(서울과고 3) 학생 등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제24회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는 이론 시험(3문제·30점)과 실험 시험(1문제·20점)으로 구성돼 각각 5시간씩 진행됐다.
이론 시험은 △분수의 물줄기 △빛의 굴절과 광섬유 △전파를 방출하는 천체인 퀘이사의 발견 문제 등이 출제됐다. 실험 시험은 자이로스코프의 세차 운동 문제가 출제돼 과학적 분석 능력과 함께 실험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재완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만큼 세계 각국의 뛰어난 학생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국제대회"라며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학교 시험 준비와 올림피아드 준비를 병행하느라 고생했던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이들이 계속 과학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