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 실적 전망에 섹터 동반 강세스킨앤스킨 27% 급등 중…에이피알도 4% 올라증권가, K-뷰티 성장에 관련주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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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와 수출 호조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화장품 관련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 현재 스킨앤스킨은 전일 대비 27.64% 급등한 10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8.88%), 한국화장품(8.52%), 한국화장품제조(9.74%), 제이준코스메틱(7.50%), 토니모리(5.23%), 에이피알(4.04%), 실리콘투(1.58%)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화장품 섹터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건 국내 화장품 업체의 미국 중심 수출이 증가하면서 업황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달 1~10일 국가별 화장품 수출(잠정치) 비중은 ▲미국 21.9% ▲중국 19.6% ▲일본 10.6%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 수출 비중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화장품 업계는 최근 수출 호실적에 이번 관세 철폐 협정까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달 말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서명했다. 

    그동안 UAE는 걸프국가 이외의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선 5% 관세를 적용해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 시장 등장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 사이클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화장품 관련 종목들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해 "평택2공장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실리콘투에 대해 "향후 베트남·러시아법인 운영,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글로벌 K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