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본연의 독창적 컨셉을 협업 브랜드가 재해석휠라, 뉴발란스 등 다양한 시도 나서영향력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와의 협업 통해 보폭 넓히는 전략
  • ▲ ⓒ휠라
    ▲ ⓒ휠라
    패션업계가 각종 브랜드 협업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피플’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브랜드 본연의 독창적인 컨셉에 협업 브랜드의 재해석이 더해져 탄생한 이색적인 아이템이 또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자이너 브랜드 오호스(OJOS)와 협업해 스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던 휠라는 올해도 협업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슈즈 2종을 출시했다.

    오호스는 해체주의적 액티브웨어를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해체∙변형∙결합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감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는 인기 신발 제품인 ‘에샤페’와 발레코어 무드의 ‘RGB 메리제인’에 오호스의 감성을 더했다. ‘유연하고 가벼운 복식의 변형을 탐구한다’는 오호스 시즌 테마에 따라 투명한 소재, 언밸런스 레이어드 실루엣, 스트랩 디테일을 디자인 전반에 활용했다. 또한 오호스 특유의 빛 바랜 컬러감으로 빈티지한 감성을 더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스윔웨어 캡슐 컬렉션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이번 시즌 오호스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휠라의 인기 슈즈를 오호스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이번 협업 슈즈도 좋은 제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이세이 미야케
    ▲ ⓒ이세이 미야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도 최근 뉴발란스와 함께 첫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 상품인 ‘ISSEY MIYAKE X New Balance MT10O’은 감각적인 피지컬과 맨발의 콘셉트에서 영감 받았다. 가죽 소재는 물론 신축성 있는 통통한 신발끈 등이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됐다.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이너 콘도 사토시는 브랜드만의 디자인과 컬러를 바탕으로 뉴발란스의 트레일 러닝 시리즈의 클래식 모델인 MT10O에 독창적인 새로움을 덧입혔다.

    이번 협업 상품은 지난해 9월 이세이 미야케의 2024년 봄・여름 시즌 파리컬렉션에서도 공개됐는데 전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 시즌 트렌드인 플랫 스니커즈에 감각적인 입체성을 더한 맨발 형태의 신발로 주목을 받은 것.

    표유경 삼성물산 패션부문 해외상품1팀장은 “이세이 미야케와 뉴발란스의 첫 협업이라는 점도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는 럭셔리 패션하우스,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와의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 보폭을 넓혀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