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로 평균 6.99% 인상… 최대 20.6% ↑탄산·주스·스포츠음료 등 28개 품목출고가 인하됐던 '아이시스' 가격 조정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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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직영몰인 칠성몰의 정기배송 대상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린다. 지난달 단행한 출고가 인상 여파가 정기배송 가격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다만 음료 가격 인상과 함께 출고가를 10.9% 인하했던 생수 ‘아이시스’의 가격 조정은 반영되지 않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7월 1일부로 칠성몰의 음료 28개 품목의 정기배송 가격을 평균 6.99% 인상한다.

    세부적으로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탄산 14품목, 델몬트 등 주스 10품목, 게토레이·핫식스 등 스포츠 음료 4품목 등이다.

    칠성몰은 롯데칠성음료의 공식 직영몰로 칠성사이다·아이시스 등 자사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와 정기배송, 단독 패키지 제품 구성 등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1일부로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 상품인 칠성사이다(250㎖*30캔)은 2만2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4.4%, 칠성사이다 제로(500㎖*20페트)는 2만4970원에서 2만6190원으로 4.8%, 핫식스(250㎖*30캔)은 2만25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8.8% 오른다.

    대상 품목 중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300㎖*20페트)으로, 1만16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20.68% 오른다. 평균 인상률의 3배 가까운 상승폭이다.

    지난달 유일하게 출고가를 인하했던 생수 아이시스 제품의 정기배송 가격은 조정되지 않았다. 출고가 인상분만 반영된 셈이다.

    인상되는 품목은 주스를 제외하고 음료 부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실제로 지난해 탄산(6.2%), 에너지음료(31.9%), 스포츠음료(11.8%) 부문은 모두 우상향하며 커피·생수·주스 등의 역신장을 상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달 출고가격 인상에 따른 (정기배송 가격)반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