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부상자 30명, 대부분 외국인노동부 "중처법 위반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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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의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지거나 부상한 30명이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대조 작업에 착수한다.또 수사전담팀을 꾸려 최대한 신속하게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소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민길수 노동부 중구청장은 25일 경기 화성 서산면 전곡리에 위치한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공장 일대에서 "사망자 중, 대부분이 외국인근로자로, 중국인 국적 다수가 추정된다"며 "유가족확인을 위해 화성서부경찰서와 재외자, 유가족의 DNA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합동감식을 진행해 구체적인 화재경위 등을 살핀다. 감식에는 노동부, 경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한다.앞서 산업안전보건본부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경기지청에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도 각각 구성했다.민 청장은 "신속한 사고수습 및 원인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산업안전본부와 경기고용 노동지청에 수사전담팀 구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 사고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한편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 실종자 1명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