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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 '의정부역 파밀리에Ⅱ'가 이달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초역세권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지만 150가구 소형단지라는 점과 애매한 교육인프라 및 1종 상업시설로 인한 주거환경 등 청약전 따져봐야 할 점이 적지않다.
27일 직접 찾은 의정부역 파밀리에Ⅱ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이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1개동‧총 150가구 주상복합으로 전용 59㎡‧77㎡·84㎡·134㎡·136㎡ 등 5가지로 타입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단지는 1호선 의정부역까지 5분 남짓으로 매우 가깝고 번화가인 로데오거리도 820m 떨어져 있어 병원‧마트‧금융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다만 1종 상업지역인 로데오거리와 가까운 만큼 단지 주변에 모텔이나 노래방·주점 등이 즐비해 유흥가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또 단지 양측면으로 2차선 도로를 끼고 있어 오가는 차량에 의한 매연과 분진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더불어 단지입구가 골목에 위치한 까닭에 출퇴근시 차량진·출입이 지연될 수 있으며 골목폭 자체도 맞은편 상가와 주차장으로 협소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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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모집공고문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분양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난 2022년 우선 분양했던 '의정부역 파밀리에Ⅰ' 전용 84㎡ 분양가격이 6억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Ⅱ 분양가는 이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의정부역 파밀리에 Ⅰ‧Ⅱ는 거리상 100m 정도 떨어져있다. 이는 생활여건‧입지를 공유한다는 뜻이다. 당시 의정부역 파밀리에Ⅰ는 소형단지대비 고분양가라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으면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현재까지도 완판이 안 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역 파밀리에Ⅱ가 가구가 더 많긴하지만 두 단지가 큰 차이점이 없어서 이번에도 완판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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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자녀가 있다면 통학로를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경의초교는 363m로 도보이용시 4분정도 소요되지만 통학로가 이면도로로 돼 있어 인도와 차도가 혼재돼 있다. 차량이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어린자녀를 둔 예비청약자라면 한번쯤 확인해 봐야 한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자녀를 두고있는 가구라면 경의초 바로앞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위브캐슬'을 더 선호한다.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초등학교 앞인 초품아인데다 2400가구를 넘어서는 대단지"라며 "의정부역 파밀리에Ⅱ처럼 의정부역이 가깝기 때문에 교육 및 입지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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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곡중교는 가는길 자체가 순탄치 않다. 단지부터 발곡중까지 거리는 1.2km로 도보이용시 24분정도 걸리며 횡단보도도 4번이나 건너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하다. 단지부터 발곡중까지 오가는 5번 버스가 있긴 하지만 평일 배차간격이 15분~25분으로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 심지어 하교시간과 맞물리는 오후 3시경엔 학교부터 단지로 향하는 5번 버스 배차시간이 31분까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