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0.18% 상승…가격상승 기대심리 확대전국아파트값 0.01%↑…전셋값 상승폭도 커져
  • ▲ 서울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매수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매물 부족이 심화하며 전셋값도 더 가파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6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8% 오르면서 14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2021년 7월 4주이후 2년1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한 0.07%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 희망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로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 0.38% △용산·마포구 0.31% △광진·서초구 0.29% △은평구 0.23% △송파·영등포구 0.2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06%, 0.02% 올랐다.

    인천에선 중구가 영종국제도시 위주로 0.2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는 가운데 과천시(0.38%), 성남시 분당구(0.33%) 등 1기신도시 지역들이 재건축 기대감을 타고 큰폭으로 올랐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아파트 매매시장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대구 -0.15% △세종 -0.13% △경북 -0.07% △부산 -0.07% △제주 -0.05% △경남 -0.05% △강원 -0.05% 등 전북(0.02%)과 울산(0.00%)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0.11%에서 0.12%, 서울이 0.17%에서 0.19%로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지방은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기준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58주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임대인 희망가격 수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기수요가 인근 단지로 이전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강북(0.23%)이 강남(0.16%)보다 강세를 보였다.

    녹번·불광동 신축 위주로 오른 은평구가 0.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 0.30% △중구 0.29% △마포구 0.28% △노원·종로구 0.26%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올랐다. 지역별로 △중구 0.19% △미추홀구 0.18% △서구 0.18% △남동구 0.14% △부평구 0.10% 등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0.07% 상승률을 기록한 경기지역에선 △광명시 0.28% △시흥시 0.26% △성남시 중원구 0.20% △부천시 오정구(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은 △울산 0.03% △강원 0.02% △충북 0.02% △전북 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대구 -0.09% △경남 -0.06% △경북 -0.05% △제주 -0.04% △전남 -0.0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