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버거 신규 공급 계약 체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주효인프라 확대에 최근 3년간 식재 유통 매출 55.4% 증가오는 2030년까지 관련 매출 1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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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린푸드가 ‘고든램지 버거’와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고든램지 버거는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지난 2012년 론칭한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으로, 패티부터 채소·소스 등 모든 재료에 최고 품질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계약 체결에는 현대그린푸드의 50년이 넘는 업력으로 축적된 식자재 운영 노하우와 신선식품 소싱 능력,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고든램지 버거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헬스키친 버거 주요 재료인 ‘아보카도’를 공급하는 당일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후숙이 완료된 상태로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2~4일 정도 필요한 후숙 기간을 없애 고객사의 운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또한 고든램지 버거 맞춤형 냉장육 공급을 위해 고든램지 버거 미국 매장에 정육을 공급하는 현지 업체와 신규로 직수입 계약을 체결하는고 브랜드 전용 물류 공간도 별도로 구성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가 까다로운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에는 풍부한 외식 사업 운영 경험도 한 몫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식재 유통 외에도 이탈리안 프리미엄 그로서런트 ‘이탈리(EATALY)’,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 뉴욕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Sadelle’s)’ 등 30여 개 외식 브랜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원활한 식재 유통과 소싱 능력 강화를 위해 최근 물류창고 운영 면적을 50% 확대했고, 식재 유통 담당 직원 또한 20% 이상 증원하는 등 인프라 확대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0년 3964억원이었던 현대그린푸드의 식재 유통 매출액은 지난해 6160억원으로 3년만에 55.4%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 식재 유통 사업의 급성장에는 지난 2020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B2C·B2B 복합 식품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한 식품 제조 역량 강화 효과도 컸다.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B2B용 대용량 반조리(CK) 제품 및 B2C용 HMR(가정간편식) 등 300여종의 제품을 매일 생산·공급하고 있다.

    한식부터 중식·양식·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을 위해 매일 400종 이상의 식재료 30여톤을 처리·유통하며 소비자 니즈에 맞는 최적의 식재 공급 역량을 키웠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현대그린푸드는 수십 년간 쌓아온 단체급식 및 외식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식재 유통에 접목해 2030년까지 식재 유통 사업 매출을 1조원대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