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업 90%가 '영세' 안전역량 부족 … "대기업 협력 필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2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 통신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열었다. 

노동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산업안전보건 수준 격차 해소를 위해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달 경기 이천과 경북 경주에서 각각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상생협력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통신업종 상생협력포럼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협력업체 등 70개사 종사자들과 산업안전 전문가 등 총 150명이 참여했다.

포럼 1부에서는 주제와 상생협력 사례가 발표됐고, 2부에서는 토론이 이어졌다.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1부 주제 발표에서 "2022년 기준 전기통신업체의 90.5%가 50인 미만 중소 영세기업이 대부분이므로 안전보건 관리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대기업의 상생협력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신 3사는 상생협력 활동과 사례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실감형 안전체험교육관 운영, 철탑작업 최소화 등 '스마트 안전환경'을 소개했다. KT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안전관리 플랫폼'을, LG유플러스는 고공작업을 줄인 작업환경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안전 연결의 감동을 더하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선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옥외 작업환경에 대한 재해분석과 예방 방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철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통신3사가 차세대 통신기술을 활용해 위험요인을 줄여나가는 스마트 안전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영세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등 참신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