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천 본사 찾은 지 2개월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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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금융감독원이 SK하이닉스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파두의 이른바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파두와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서울 중구 소재 SK하이닉스 서울거점 사무실 등으로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감원 특사경은 앞서 지난 4월 30일에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방문해 파두 관련 거래 자료를 임의제출 받은 바 있다.

    이번엔 해당 사건과 관련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 내부 자료와 대조해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파두 주요 거래처 중 하나였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자료 요청 차원에서 특사경이 사무실을 다녀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같은해 11월 급감한 실적을 공시해 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실적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뻥튀기 상장'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거지며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