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온라인 매입사업부터 론칭결제 수수료 수익 + 소호대출 강화 전략현지 사업자 네트워크 확보… 소호 고객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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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다음 달 베트남에서 카드 매입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신규사업은 새로운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카드 가맹점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소호 고객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다음 달 말부터 카드 매입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카드 매입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나누어 개발 및 칭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온라인 매입사업에 대한 브랜드사의 인증 단계를 진행 중이며 8월말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BC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내 카드 매입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왔다. 

    카드 매입사업이 시작되면 매출전표를 매입해 가맹점에 대한 대금지급을 대행함으로써 결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기존 카드 발급사업을 통해 확보한 소비자 접점에 더해 매입사업으로 사업자까지 접점을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카드 계열사가 아닌 은행을 통해 베트남 내 카드 매입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신한카드도 현지법인(신한베트남파이낸스)을 갖추고 베트남 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카드 매입사업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현지 사업자 네트워크를 은행의 대출과 연계할 경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경우 2022년 8월에 카드사업을 론칭하고 현재 개인신용대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업력과 내부 시너지를 감안해 신한베트남은행이 매입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카드 발급사업을 시작해 26만명의 실질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카드 매입사업 진출은 신한베트남은행의 강점인 현지 리테일과 소호성 대출 사업에 날개를 달아 줄 전망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대출 자산 중 60% 이상이 리테일 대출이고 기업대출을 포함해 현지고객 영업자산이 전체 대출금의 약 8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