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중개 이용료율 9.8%로 인상… 쿠팡·요기요 수준으로 올라업주 부담 배달비는 건당 100~900원 인하배민클럽 유료화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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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오는 8월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3%P 올린 9.8%로 인상한다.배달앱간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경쟁사 대비 낮았던 수수료율을 정비한 것으로 풀이된다.배민은 이런 내용으로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현행 배민의 중개수수료율 6.8%는 경쟁사인 쿠팡이츠(9.8%), 요기요(12.5%)보다 낮은 수준이다.8월부터 외식업주는 배달요금을 부담하는 것과 별도로 배민에 주문 중개 이용료로 음식값의 9.8%를 내야 한다. 부가세를 합치면 10.8%에 이른다. 배민은 다만 업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추기로 했다.배민은 8월 20일부터 배달 팁 무제한 할인 혜택이 있는 ‘배민클럽’도 유료화할 예정이다.배민이 수수료 인상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경영 위기에 처한 모기업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압박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DH는 최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관련 벌금 4억유로, 우리 돈으로 6000억원 이상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벌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와 이번 서비스 개편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