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단 6차례'2002년 상승률 29.2%…4년뒤에도 24.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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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 2000년이후 매년 약 7%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6.78%씩 뛰었다.이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지역 상승률인 3.41%를 2배가량 웃도는 것이다.특히 2000년이후 지난해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경우는 단 6차례 뿐이었다.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2002년은 상승률이 29.2%에 달했다. 4년뒤인 2006년은 24.6%가 올랐다.가장 최근 호황기였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2.5%‧25.4%가 상승했다.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가 시작됐던 지난 2022년에는 수도권 아파트값이 전년대비 4.66% 하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8.02% 떨어지면서 2000년이후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부침은 있지만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우상향하는 안전 자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