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종목 혼조세… 삼전·현대차 보합코스닥, 기관·외인 '동반 팔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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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2%) 오른 2867.9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전일(2867.38)에 이어 2거래일간 2860선을 유지한 동시에 또 다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15%) 내린 2863.05에 개장한 뒤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2871.56까지 치솟기도 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80억 원, 278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59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8만7800원)와 현대차(27만4500원)가 전일과 동일한 주가로 마감했다. 이 외 SK하이닉스(0.21%)·삼성바이오로직스(1.38%)·삼성전자우(1.16%) 등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28%)·기아(-0.41%)·셀트리온(-1.34%)·KB금융(-1.88%)·POSCO홀딩스(-1.21%)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와 미국 인공지능(AI) 종목의 엇갈린 주가 흐름 등이 국내 증시에 단기 차익실현의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수 상승폭이 제한된 상황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2%) 내린 858.5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16%) 내린 859.01에 출발한 뒤 854.60~860.82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729억 원어치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3억 원, 61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22%)을 비롯한 에코프로(-1.28%)·HLB(-1.47%)·엔켐(-2.95%)·셀트리온제약(-1.48%)·HPSP(-1.00%) 등이 내린 반면 알테오젠(2.86%)·삼천당제약(2.39%)·리노공업(1.90%)·클래시스(1.38%)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384.7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84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