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맥도날드 신사역점서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공개중독성 있는 알싸함, 크림치즈 고소함 어우러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한국의 맛' 최초 맥모닝 메뉴… 입맛 살리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 ▲ 왼쪽부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최신혜 기자
    ▲ 왼쪽부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최신혜 기자
    10일은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가 공개된 날이다. 마늘, 돼지, 대파에 이은 벌써 네 번째 '한국의 맛' 메뉴다.

    3년간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 이상에 달할 정도로 히트 제품을 연속 선보이고 있는 만큼 신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유독 커지는 시점이다. 

    네 번째 신메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3종이다. 

    신메뉴에 활용된 진주 고추는 캡사이신 함유량이 높고 과피가 두꺼워 식감이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씨가 적고 매운맛이 오래가지 않아 버거와 조합이 훌륭하다는 것이 맥도날드 설명이다. 

    가장 먼저 메인 제품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개봉했다. 육안으로 고추 입자를 단번에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쇠고기 패티 두 장이 겹쳐있어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한 입 베어물었을 때 100% 순쇠고기 패티의 고소함이 입 안 가득 느껴진다. 버거 중심부로 갈수록 알싸한 맛이 조금씩 더해진다. 

    하지만 생각만큼 매콤하거나 얼얼한 맛을 내지는 않는다. '맵찔이'가 아니라면, 초등학생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진주 고추를 매콤새콤한 고추 피클로 재가공한 후 크림치즈와 조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가 있어 매운맛이 중화된다. 

    사용된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는 맛있게 매운맛과 톡 쏘는 맛을 낸다. 덕분에 물리지 않고 끝까지 버거를 '순삭'할 수 있었다. 
  • ▲ '한국의 맛 프로젝트' 4탄 신메뉴3종ⓒ최신혜 기자
    ▲ '한국의 맛 프로젝트' 4탄 신메뉴3종ⓒ최신혜 기자
    함께 출시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의 경우 외관은 여느 맥모닝 머핀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맥치킨’의 담백한 치킨 패티와 신선한 토마토가 담겼다. 

    하지만 한 입 베어무는 순간 매운맛이 입 안에 바로 스며든다. 버거와 마찬가지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를 토핑으로 사용했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 패티보다 치킨 패티와 어우러진 크림치즈 토핑이 더욱 알싸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다만 맥도날드 측은 머핀이 맥모닝 메뉴인 만큼, 아침에 먹기 너무 맵지 않도록 홀스래디쉬 소스가 아닌 화이트 마요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버거, 머핀과 함께 출시된 음료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는 영동 지역에서 재배된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달콤하고 청량한 탄산음료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샤인머스캣의 달콤한 맛이 버거 메뉴의 매콤한 맛과 잘 어우러진다. '단짠'맛을 좋아하는 1020 고객층에게 인기를 얻을 듯한 느낌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단품은 7400원, 세트 가격은 8900원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단품은 4900원, 음료와 함께 제공되는 콤보는 5500원, 세트 메뉴는 6200원이다.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M 사이즈는 2400원, L 사이즈는 2900원에 판매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보내주시는 고객분들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식재료 중 하나인 고추를 활용한 신메뉴를 기획하게 됐다”며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춰 앞으로도 고품질의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하고 맛있는 신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국내 지역 농가와의 상생 역시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