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지원제도 운영…임직원 평균출산율 1.57명 한반도미래연구원 설립…이인실 원장‧정운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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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현재 국가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노인비중이 가파르게 늘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출생률은 이미 바닥을 찍은지 오래다.정부가 2000년대 중반부터 저출생정책에 30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한번 떨어지기 시작한 출생률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업오너중 유일무이하게 저출생 문제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다.김종훈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안으로는 임직원 대상결혼·출산·양육 지원제도를 아끼지 않는 한편 밖으로는 사재출연을 통해 고령화·저출관련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등 전방위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최근 한미글로벌이 보건복지부 주최한 '제13회 인구의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도 김 회장의 이같은 저출산 극복노력의 결실이다.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결혼과 육아를 앞둔 임직원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꺼내들었다.지원책을 보면 △결혼하는 임직원 1억원 주택구입 지원대출 △출산시 법정휴가 외 특별유급 출산휴가 1개월 및 육아휴직 3개월간 급여보전 △두자녀이상 출산시 자녀당 최대 2년간 육아휴직 근속인정 및 승진가능 △넷째 출산시 1년간 육아도우미 지원 △자녀수 제한없이 만3~5세 자녀의 보육비 매달 10만원 지급 및 학자금지원 △신입사원 채용 시 자녀가 있으면 가산점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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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회장은 2022년 사재를 털어 '한반도미래연구원(한인연)'을 설립했다. 여기에 국내대표 경제학자인 이인실 전 통계청장을 초대원장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발기인은 김 회장이 맡았다.사재를 통해서 설립한 한인연은 최근 심각한 초저출생·초고령화 문제로 봉착한 국가소멸위기를 민간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발족했다. 현재 저출생 해결을 위한 다양한 연구는 물론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미래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정책방안도 제시하고 있다.기업오너가 저출생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연구소까지 차린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김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한미글로벌 내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한미글로벌 기혼직원 평균출산율은 1.57명에 달한다. 대한민국 출산율이 0.6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차이다.김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기혼직원 평균출산율을 2.0명으로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노년에 접어든 그가 이렇게 저출생 문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가정이 평온해야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실제 지난 2022년 김 회장이 내세운 회사 핵심비전은 "Excellent People로 Excellent Company를 만들고 탁월한 인재가 넘치는 구성원 중심의 행복한 회사가 된다"이다. 이는 회사 성장동력의 밑바탕인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김 회장은 가정이 평온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것이 지금의 한미글로벌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한편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 건설사업관리(PM·CM)전문회사다. 상압월드컵경기장·스타필드 하남·도곡동 타워팰리스·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