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놓고 이견 못 좁혀 … 부분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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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노동조합은 당진제철소에서 재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오후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결렬됐다.앞서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1일 사측이 12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가 13일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금 등을 놓고 양보 없이 이견을 표출하며 협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14일과 15일 하루 4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 기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공정에서만 파업을 진행한 것과 달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000만 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노조는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 원' 등 수준에 맞춰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측은 애초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73억 원으로 흑자 상태였으나 이번 성과금을 적용하면 약 650억 적자로 전환된다며 그 이상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현대제철 측은은 지난달 1-22일까지 노사 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약 27만 톤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손실액은 2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