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곳 현장 대상…안전대책 재수립도
  • ▲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연합뉴스
    ▲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속도로 교량 상판 붕괴 2주 만에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전국의 모든 건설현장 작업을 중단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전국 공사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현황 점검 및 안전대책을 재수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공사 현장은 모두 80여곳이다. 사회기반시설(SOC)과 주택 공사장이 모두 해당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의 교량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며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 직후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경기도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주택 건설현장과 사회간접자본 인프라(SOC) 공사 등이 모두 중단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작업 중단 기간을 구체적으로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