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29CM·솔드아웃' 전체 유입량 중 모바일이 90% 이상 차지지난 6월 PC버전 서비스 종료한 무신사“29CM, 솔드아웃 PC 서비스 당장 변경 계획 없어”
  • ▲ 29CM PC 화면(왼쪽)과 모바일 화면(오른쪽). ⓒ각 페이지 캡처
    ▲ 29CM PC 화면(왼쪽)과 모바일 화면(오른쪽). ⓒ각 페이지 캡처
    무신사가 지난 6월 PC버전 홈페이지 지원을 종료하고 모바일 쇼핑 경험을 강화 중인 가운데,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나 솔드아웃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PC 전용 서비스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부터 PC버전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PC에서도 모바일 웹 형태의 스토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 대부분이 PC보다는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까닭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모두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는 것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무신사는 PC와 모바일, 두 가지 버전으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일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을 택했다.

    PC버전 종료 이후 모바일 앱으로 무신사를 이용하는 소비자자는 더 늘어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무신사 모바일앱 활성 기기는 약 1022만 대로 집계됐다.

    특히 ‘패션・의류’에 속한 280여개 앱 중에서 활성 기기 10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무신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의 활성 기기 수는 2022년 6월까지만 하더라도 650만 대에 불과했으나 2년 만에 57%나 증가했다. 무신사는 2022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22개월 연속으로 활성 기기 수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운영 중인 29CM나 솔드아웃도 PC와 모바일 두 가지 버전으로 운영 중인 서비스를 하나로 통일할지 주목하고 있다. 무신사와 마찬가지로 29CM나 솔드아웃도 모바일로 유입되는 수요가 90%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 관계자는 “29CM나 솔드아웃의 경우 무신사와 달리 이미 PC와 모바일이 어느정도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때문에 당장 서비스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9CM는 모바일과 PC의 카테고리, 서비스 운영이 거의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선물하기와 추천상품 소개의 경우에만 모바일 앱으로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솔드아웃 또한 상품 카테고리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동일하게 운영 중이다. 다만 모바일에서는 새상품(트레이드), 중고거래 모두 다 가능하지만 PC에서는 새상품 거래만 가능하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신규 기능 보완 및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총 20조8652억원 가운데 15조5144억원은 모바일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