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북 정읍서 27번째 민생토론회 개최해수부 '첨단 해양장비 육성 지원사업 계획' 발표
  • ▲ 실증시험장 배치도 ⓒ해양수산부
    ▲ 실증시험장 배치도 ⓒ해양수산부
    정부가 전북에 해양 무인장비 시험장과 관제센터를 건설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전북 정읍에서 '신 서해안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스물일곱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첨단 해양 무인장비 산업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는 해양관측, 국방 및 재난 대응분야 장비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장비 성능을 평가할 체계와 테스트베드, 표준화된 인증 체계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지난해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기술 개발(R&D)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해양장비 공인 시험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시험장을 구축 중이다.

    5년간 해양 장비 부품부터 완성품 등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체계를 개발하고, 시험 평가장 3곳을 건설한다.

    특히 전북 지역에 해양 무인장비의 기본 성능과 자율운항, 운항 제어, 임무 수행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장과 관제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시험장에 투입될 장비 구축 등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며, 2026년 준공 이후에는 시험장 시범 운용을 통해 해양 무인장비의 단체표준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그간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했던 성능평가 대신 공인 시험평가를 활용할 수 있어 성능검증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중소기업은 시험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사업화 실적을 축적하고 제품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