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권 유사시 한은과 RP매매로 유동성 공급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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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증권매매(RP매매) 부문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중앙회는 한국은행과의 RP매매를 통해 업권의 유동성 리스크 발생 등 유사시 추가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지원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시장안정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을 포함하기로 제도 개편을 발표했다.

    중앙회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경기회복 둔화 등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저축은행업권의 경영상황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으나 상반기 동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매각, 경·공매 활성화, 개인사업자 대출 매각, 대손상각 등 부실자산의 다각적인 정리 노력을 통해 건전성 부분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증자 등을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제고해 경영안정성 종합지표인 BIS비율은 1분기 기준 14.7%로 법정기준치를 2배 이상 웃도는 상황이다.

    업권의 유동성 비율 역시 1분기 기준 227.3%로 감독기준(100%) 대비 127.3%p 높다. 자금 변동성에 대비한 가용 유동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회는 자체 유동성 지원제도 운영을 통해 저축은행에 예상치 못한 유동성 부족 상황 발생시 중앙회의 예탁금을 활용한 유동성 지원과 외부크레딧라인(시중은행) 활용을 비롯해 이번에 확정된 한은과 RP매매 등 유동성 공급방안을 통해 저축은행업권의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