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글로벌 주요투자자 대상 IR 개최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 면담, 한·영 금융외교 강화FTSE Russell 본사 방문… 자본시장 선진화 홍보
  •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JP모간 런던지점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JP모간 런던지점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런던을 방문해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우리 금융산업의 성과들을 적극 홍보했다.

    21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기업 밸류업 노력을 소개하고 한-영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6일~19일 런던을 방문했다.

    런던은 뉴욕·홍콩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런던의 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은 런던시 내 33개 자치구 중 하나로 1제곱 마일의 좁은 구역 안에서 대부분의 국제금융거래가 이루어진다. 전세계 국가들 중 금융서비스 순수출규모 1위를 차지하는 등 집적화된 우수한 금융인프라를 자랑하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런던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 개최 및 FTSE Russell(런던증권거래소 자회사) 면담을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홍보했다. 

    이와함께 한-영 금융포럼 및 로드 메이어(런던 금융특구 시장) 면담 등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양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런던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개최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런던 IR에서는 지난 2월 싱가포르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IR 이후 ‘ATS 운영방안’ 등 자본시장 제도개선을 위해 추가 발표한 정책들까지 적극 소개했다.

    금융위는 같은 날 오후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와 함께 ‘한-영 금융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마이클 마이넬리(Michael Mainelli) 로드 메이어, 마이크 와들 (Mike Wardle) 지옌 CEO 등 양국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지속가능금융과 금융분야 기술혁신 등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는 환영사에서 양국 금융 협력의 시너지와 중요성에 대해 당부하면서, “한국은 기술발전 등 괄목한 성과를 보이는 국가이며 영국의 주요한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서울과 부산 등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중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이들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전신인 ‘한-영 금융협력포럼’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런던과 서울을 번갈아가며 개최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 등으로 중단됐던 포럼을 해금협과 지옌을 통해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혁신 및 기후변화 등과 같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는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이며 위기이자 기회”라고 언급하면서 “혁신 금융기술 도입과 기후변화 대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카펜터스홀에서 개최된 ‘한-영 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카펜터스홀에서 개최된 ‘한-영 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김 부위원장 18일 오후 런던시장 관저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를 다시 만나 최근의 글로벌 선거와 관련되는 주요 금융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만남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브렉시트, 코로나19 등과 같은 금융환경 변화와 최근 신흥 금융중심지들의 급부상에도 런던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자리를 유지하는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하면서 한국의 금융중심지인 서울과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한단계 더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이어서 런던 소재 FTSE Russell 본사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주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한 뒤 영국 현지에 진출한 5개 금융사를 만나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상세히 청취하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런던 방문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과 영국의 금융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향후에도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 및 해외 금융당국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