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성' 차질상반기에만 兆 단위 손실2분기 실적발표에서 시기 바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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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기가 조정될 전망이다. 

    22일 SK온에 따르면 내달 1일 진행되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BEP 도달 가이던스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하고'를 전망했던 업황이 여전히 불투명한게 주요 요인이다.

    상반기 재고 소진에 따른 출하량 증가, 기준 금리 인하, 낮은 메탈가 유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 등의 당초 전망이 모두 틀어진데 따른 것이다.

    배터리 구하기에 올인하고 있는 SK그룹은 이달 '알짜' 계열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SK온에 붙였다.

    지난해 각각 5476억원, 2756억원의 영업익을 올린 트레이딩과 엔텀은 SK온의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하지만 SK온 자체는 상반기에만 1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BEP 시점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SK온은 1분기 3315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으며 2분기에는 적자폭이 최대 두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기준 변경으로 작년부터 장부에 반영해온 보조금 중 상당 부분을 소급해서 덜어내야 한다.

    늘어난 재고물량의 손실 충당금 부담도 계속 늘고 있다.

    비상경영에 돌입한 SK온이 모든 임원 연봉 동결 등 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한편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일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의 경우 2조2000억원의 추가 EBITDA를 창출해 2030년까지 EBIDTA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했다. 

    하지만 SK온-SK트레이딩-SK엔텀 합병 자료에서는 구체적인 목표치가 등장하지 않았으며 기존 목표인 하반기 BEP 달성마저도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