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퍼지는 자기충전콘크리트 개발업계 최초 산업부 적합성 인증 받아
  • ▲ 삼표산업이 자체 개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셀프'를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확대 적용했다. ⓒ삼표산업
    ▲ 삼표산업이 자체 개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셀프'를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확대 적용했다. ⓒ삼표산업
    삼표산업이 자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셀프(BLUECON SELF)'를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확대 적용했다. 힐스테이트 DMC역의 기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시작으로 지하·지상·옥상 등 시기별 제품(4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표산업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에 들어설 예정인 힐스테이트 DMC역에 블루콘 셀프를 활용한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삼표산업이 2년여간의 연구로 자체 개발한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우수해 별도 다짐 작업 없이도 스스로 퍼지는 자기충전콘크리트다. 높은 유동성 덕분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속도를 50%가량 단축할 수 있다.

    삼표산업 측은 특히 블루콘 셀프가 층간소음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밀실한 충전이 가능한 동시에 평활도(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확보해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서 탄소 저감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속한 타설이 가능한 제품인 만큼,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차량의 불필요한 타설 대기 시간을 단축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콘 셀프는 이와 같은 강점들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레미콘 업계 최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적합성 인증은 기존 인증 제도상 적합한 기준이 없어 출시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신제품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국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삼표산업은 오는 8월까지 블루콘 셀프를 활용한 기초 타설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추후 시기별 제품군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영하 10도에서도 타설 가능한 '블루콘 윈터' ▲콘크리트 균열이나 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한 '블루콘 플로어' ▲타설 후 18시간 만에 거푸집 탈형이 가능한 '블루콘 스피드'까지 삼표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 4종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가 고금리 및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블루콘 셀프가 공기 단축과 인건비 절감, 작업 환경 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건설 현장에 맞는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