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조 발행 전년比 85.5% 급증…IPO 대어 증가 영향회사채 133.2조 발행 전년比 9.4% 증가…반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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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실적 합계는 138조32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조7854억 원(11.1%)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5조7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400억 원(8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는 전년과 비교해 5693억 원(57.1%) 증가한 1조5662억 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없었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2건 있었고, 코스닥 상장 IPO도 전년 대비 증가한 영향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3조5092억 원(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706억 원(101.8%) 증가했다. 증시 활황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발행 금액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3조2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4454억 원(9.4%)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회사채는 33조5195억 원(31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61억 원(3.1%) 늘었다. 차환 목적의 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채는 92조4912억 원(13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6937억 원(13.1%) 늘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년 동기 대비 2644억 원(3.5%) 감소한 7조3083억 원(48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58조143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7조3791억 원(4.3%) 증가했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총 597조3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조5025억 원(6.4%) 감소했다. 

    CP는 전년 동기 대비 4조1224억 원(2.1%) 증가한 199조7621억 원, 단기사채는 42조6249억 원(9.7%) 감소한 397조60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85조64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조61억 원(7.0%) 감소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67조6851억 원으로 8317억 원(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