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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지난 2분기(4~6월) 환율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이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거래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원·위안 거래가 크게 뒷걸음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7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 직전 분기(694억달러)보다 2.3% 감소한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높지 않은 가운데 현물환을 중심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감소했다"며 “전 분기 대비 감소에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분기 환율 변동률은 원·달러 0.37, 원·위안 0.32로 지난해(각각 0.47, 0.37) 수준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위안 거래가 줄면서 전체 외환거래 규모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46억2000만달러)가 지난 1분기보다 5.7%(15억달러), 외환 파생상품 거래(431억7000만달러)가 0.3%(1억1000만달러) 각각 줄어들었다.
이 중 원‧달러 거래(189.3억 달러)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원‧위안 거래(17.6억 달러)는 큰 폭의 감소세(-16.6억 달러, -48.6%)를 보였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 거래액(301억3000만달러)이 3.0%(9억4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 거래액(376억6000만달러)이 1.8%(6억8000만달러) 각각 뒷걸음질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