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주간상승폭 5년10개월만 '경신' 상반기 서울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 105대 1입주권 고공행진…둔촌주공 분양가比 10억↑
-
서울 아파트값이 5년10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오르고 분양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새아파트 입주권가격도 치솟고 있다. 특히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신축아파트는 입주권만 10억원 넘게 오르는 등 가격이 고공행진중이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이 0.28% 오르면서 17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주간 상승폭은 지난 2018년 9월 셋째주(0.26%) 상승폭을 5년10개월만에 경신했다.청약시장도 불장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상반기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5.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청약경쟁률 51.9대 1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부동산시장이 과열됐던 지난 2021년을 제외하면 반기기준으로 최고경쟁률이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6.2대 1인 것과 비교하면 17배나 높다.아파트 분양가도 상승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평균분양가는 3.3㎡당 4190만4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1% 올랐다.반면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는 3.3㎡당 1868만원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14.9% 상승하는데 그쳤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새아파트 입주권 가격상승세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 조합원 입주권은 지난달 26일 22억9700만원에 거래됐다.이 면적대 일반분양가는 12억3600만~13억2000만원으로 약 10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면적 59㎡ 입주권도 올들어 1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최고가는 9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12건 거래중 10건이 10억원이상에 거래됐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서 주택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심리와 분양가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주택수요자들이 입주권에 몰리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