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E-II' 2차함 우선협상자로
  • ▲ 한화오션이 단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수지원함(AOE-II) 2차함 조감도. ⓒ한화오션
    ▲ 한화오션이 단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수지원함(AOE-II) 2차함 조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해군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될 군수지원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25일 단독입찰로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함(AOE-II) 2차 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4601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 및 조건 협상을 거친 뒤 8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 및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8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AOE-II’는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 및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군함이다. 작전 중 구축함, 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공급할 수 있다.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주는 공중급유기처럼 군수지원함 역시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준다.

    ‘AOE-II’에는 지난 2018년 해군에 인도된 선도함이 운용 중에 발생한 개선 요구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다. 천지급(AOE-I) 대비 기동속력, 적재능력 등의 성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이 향상,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이 미치는 영역 또한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군수지원함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건조가 까다로워 다른 조선소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 방위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 사업보국의 자세로 건조에 나서기로 결정,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2015년 영국 해군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도입한 군수지원함 4척, 병원선 기능을 가진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등을 수출하며 대한민국 함정 방산 역량을 알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