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1%대 상승'파격 주주환원책' 신한지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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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이번주 FOMC를 앞두고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31.90)보다 16.42포인트(0.60%) 오른 2748.32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억 원, 331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52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랜만에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각각 8만전자·19만닉스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도 1% 내외 오르는 가운데 셀트리온과 KB금융은 4%대 강세다. 지난주 2분기 실적과 함께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밝힌 신한지주는 10%대 급등 중이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뉴욕증시와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1.03% 상승했고, 다우존스와 S&P500 역시 각각 1.64%, 1.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투심도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PCE 가격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시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이벤트들이 있지만 더 유의미한 건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치러지는 MS, 메타, 애플, 아마존 등 M7 실적이 될 것"이라며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 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해당 주식을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M7, 삼성전자 실적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42%) 상승한 800.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홀로 30억 원을 팔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6%), 에코프로(-2.12%), HLB(-1.01%), 엔켐(-1.23%)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0.71%), 삼천당제약(3.73%), 셀트리온제약(2.54%), 클래시스(1.57%), 리가켐바이오(4.57%) 등이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385.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