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착공 1801건…전년比 45% 감소인허가 반토막…오피스텔 공급도 부진
  • 올해 5월까지 준공된 서울내 빌라(다가구‧다세대‧연립)가 3000가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5월까지 서울 내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준공은 2945가구였다. 전년동기 6943가구와 비교하면 58% 감소했다. 

    같은기간 서울아파트 준공이 2배 넘게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아파트 준공은 1만1867가구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2.1배가 증가했다. 

    향후 1~2년내 공급될 빌라 물량은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5월까지 서울내 빌라 착공물량이 1801가구로 전년동기대비 45% 줄어들었다. 

    2년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79% 급감했다. 

    인허가 역시 반토막났다. 1~5월 서울 빌라 인허가는 3427가구였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46%감소한 것이다. 

    빌라뿐 아니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공급도 부진하다. 

    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오피스텔 준공은 5000실이었다. 2022년 상반기 9000실, 지난해 상반기 6000실 등 매년 줄어들고있다. 

    도시생활주택도 올해 1~5월 기준 서울 인허가 물량이 단 561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기간 1746가구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서민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빌라신축과 착공‧인허가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급난이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올해와 내년 2년간 준공된 신축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수 산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상이 전용면적 60㎡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이하 주거용 오피스텔‧다가구‧공동주택‧도시생활주택에 한정돼 실제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