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 대상 시범운영, 향후 113개로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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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마을 내에 인구 감소 등으로 식료품 소매점이 감소해 생활필수품 구매에 불편을 겪는 농촌 주민을 위해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전남 영광군 묘량면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전국 3만7563개 행정리 중 73.5%(2만7609개)가 마을 내에 음식료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이 없다. 대중교통이 없는 행정리는 5.9%(2224개)였다.농식품부는 이에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실은 트럭이 농촌 지역을 방문하는 '이동장터'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농식품부가 차량과 기자재 등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지자체에선 차량 운영비와 전담 인력을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지역 소매점 등은 생필품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농촌 마을 주민이 소매점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 지원과 복지·문화·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범 사업 이후 113개 시·군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송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자체와 농협이 농촌 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적극 참여해달라"며 "정부는 (이동 장터에) 관심 있는 지자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