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 810만TEU부산항,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
  • ▲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2024년 2분기) ⓒ해양수산부
    ▲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2024년 2분기) ⓒ해양수산부
    전국 항만에서 올해 2분기(4~6월)에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가운데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810만티이유(TEU,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455만TEU를 기록했다.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51만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623만TEU를 처리하며 동 분기 역대 최대 물동량을 보였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282만TEU를 기록했다. 환적물동량은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한 341만 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92만TEU를 처리했다. 중국과 베트남 대상 물동량 증가로 수출입은 지난해 동기보다 7.6% 증가한 90만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 대비 56.0% 증가한 1만3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49만TEU를 처리했으며 환적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69.5% 증가한 7만9000TEU를 처리했다. 해수부는 광양항의 환적 물동량 급증 원인으로 주요 글로벌 선사의 광양항에 대한 서비스 유치 등을 꼽았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071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광양항 물동량은 석유정제품·석유가스·유연탄 등의 물동량 증가로 4.3% 증가한 6197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7.3% 증가한 4768만t, 평택·당진항은 5.9% 증가한 2565만t으로 집계됐다. 인천항은 2.9% 증가한 2280만t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유류(7.0%)·자동차(2.2%)가 증가했고, 광석(4.0%)·유연탄(15.2%)이 감소했다.

    전국 무역항에서 컨테이너, 비컨테이너 등을 처리한 총 물동량은 3억9163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수출입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3.3%, 2.2% 증가한 3억3232만t, 5930만t이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2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항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 관리해 원활한 수출입 물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