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 "제가 가진 모든 것 다 내놓겠다… 사익 위해 횡령한 것 없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 발생 이후 22일 만이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구 대표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 해결을 위해 최대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약 800억원”이라면서도 “다 투입할 수 있을진 (미지수)”고 언급했다.

앞서 하루 전인 7월 29일 입장문을 통해 개인 사재를 투입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큐텐 지분 38%를 갖고 있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지난 15년간 제 모든 것을 걸고 이 비즈니스를 키우는 데만 (자금을 운용)했고 단 한 푼도 제 사익을 위해서 횡령한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재 출연 규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가치를) 잘 알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