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는 기반 만들어야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의결 우선적 착수공영방송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공영방송은 공기(公器)로서 우리 삶에 필수적인 요소"
  • ▲ 이진숙 방통위원장 ⓒ뉴데일리 DB
    ▲ 이진숙 방통위원장 ⓒ뉴데일리 DB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할 것을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31일 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영방송의 공공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인(8월 12일)을 필두로 KBS 이사 11인(8월 31일), EBS 이사 9인(9월 14일)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KBS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한 국민의견수렴 절차 및 결격 사유 검증 등을 모두 마쳤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은 공기(公器)로서 우리 삶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건전한 사회적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할 공영방송이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신료 사용내역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등 공영방송의 공적재원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등 포털이 뉴스 매개자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최소한의 공적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도 이 위원장은 피력했다. 다양하고 균형있는 여론 형성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신뢰성 및 투명성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물에 빠지는 것이 두려워 버둥대지 않으면 물에 빠질 위험은 없지만, 평생 강을 건널 수 없다는 말도 있다"며 행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위원장으로서의 마음가짐도 드러냈다.

    그는 "국내 방송통신미디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정목표에 부응하는 정책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