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공인 "매물 업소 호가 계속 뛰어"현금여력 갖춘 매수자들 재건축단지로
  • ▲ 서울 한강변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한강변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재건축 대장주'로 주목받아온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지난 한달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만 신고가 거래가 4번 발생했다.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는 지난달 31일 90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6월 74억원대비 6억원 오른 금액이다.

    지난달 3일엔 구현대 6·7차 144㎡가 9000만원 오른 54억8000만원에, 18일엔 같은 평형대가 1억원 오른 5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엔 157㎡가 8억원 오른 65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압구정은 초고층 재건축을 앞둬 매물이 거의 없고 호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아예 없어 물건을 공개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잇단 신고가 경신에 대해 시장에선 현금여력이 충분한 매수자들이 사업성이 높은 재건축단지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재건축 완료후 가파른 시세 상승이 예상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D공인 관계자는 "압구정동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있음에도 대기수요가 상당하다"며 "다만 토허제 탓이 2년 실거주의무 등 규제가 있어 현금여력이 충분한 매수자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시 재건축 규제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재건축단지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현금여력이 있는 매수자들이 재건축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상승거래와 신고가경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