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게임이 아닙니다”… 민관 협력으로 ‘청소년 수호’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손을 잡았다.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그룹과 도박예방치유원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경찰청,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참여해 프로젝트 성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금융과 도박예방치유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문화‧교육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예방교육 사업과 청소년‧학부모를 대상으로 도박문제 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피해치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9일에는 공동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금감원, 사감위, 경찰청,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민관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선포식을 통해 청소년을 불법도박으로부터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상을 통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간 금융당국의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청소년, 학부모,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피해예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원장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등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감원도 금융권과 함께 불법도박 자금경로 차단 및 불법도박 예방 금융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