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525억→1826억→1214억' 3년연속 하락 업계침체 직격탄…작년 영업손실 24억 '적자전환' 빚만 3466억 1년만 86.5% 급증…현금자산 63%↓시평순위 18계단 하락…"단기간 실적반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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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종합건설이 업계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먹거리부족으로 실적이 하락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전년대비 18계단 하락하는 등 위기에 봉착한 모양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은 광주에 기반을 둔 탄탄한 중견건설사로 꼽힌다. 아파트브랜드 골든클래스를 보유했으며 2022년초까지만 해도 분양사업을 활발하게 벌여왔다.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있다.최근 보광종합건설 매출액을 보면 △2021년 5525억원 △2022년 1826억원 △2023년 1214억원 등 3년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또 2021년 1544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적자전환하면서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3억원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보다 빠져나간 금액이 더 많았다.재무에 부담을 주는 요소도 늘었다. 우선 지난해 보광종합건설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1044억원 △장기차입금 2422억원 등으로 총 34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6.5% 증가했다.지난해 매입채무도 직전년도 대비 216% 늘어난 138억원을 기록했고 미지급금 역시 222% 증가한 122억원을 나타냈다. 부채비율도 전년도 163%에서 지난해 185%까지 늘었다.특히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62.7% 줄어든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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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도 뚝 떨어졌다. 보광종합건설 시평순위는 지난해 56위에서 올해 74위로 18계단 떨어졌다.더불어 광주지역 건설사 토건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전년대비 1계단 떨어진 6위를 기록했다.보광종합건설이 광주를 터전으로 삼고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실적부진을 빠른 시일내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광주지역 부동산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올들어 지난 7월까지 광주지역에서 총 14곳 단지가 분양에 나섰으나 완판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더욱이 보광종합건설이 지난해 2월 분양했던 '광주 상무역 골드클래스'도 191가구 모집에 43명만 청약을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0.23대 1을 기록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기반의 중견건설사 가운데 보광종합건설의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하다보니 그 여파가 더 큰 상황"이라며 "지방부동산 시장이 수도권보다 더 상황이 안좋은 만큼 실적반등을 꾀하려면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