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도 공급량 충분"
  • ▲ 농림축산식품부 ⓒ서성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서성진 기자
    지난달 치솟은 배추 가격이 8월 말부터 공급량 증가로 내려갈 전망이다.

    여름 배추는 여름의 고온과 고랭지 등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돼 연중 8월에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지난달 기준 포기당 배추 가격은 전년보다 16.7% 비싼 4827원이었다.

    정부는 배추 가격 급증을 우려해 배추 물량을 역대 최대 수준인 2만3000톤(t)을 미리 비축하고 일 최대 400t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 김치 업체에도 봄배추 저장량을 10% 이상 늘려 활용하도록 하고 대혀마트도 저장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도록 했다.

    이에 8월초 배추 가격은 포기당 5018원으로 전년보다 6.9%만 높았으며 중순에는 2.6% 높은 6050원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하순부터 출하 주산지가 강릉 왕산면(안반데기) 일대로 전환되고 현재까지 작황이 양호해 배추 공급 부족 상황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배 등 과일류는 올해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과·배는 작황도 양호하고 추석기간 출하 의향도 높아 성수기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사과(홍로) 생산량은 9만t으로 전년보다 20.2% 많고, 배는 18만7000t으로 전년보다 19.4% 많다.

    농식품부는 "농협 계약재배 및 정부 비축 물량 등을 활용해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하고, 실속 선물세트와 할인공급 방안 등도 마련해 국민들께서 풍성하고 부담 없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