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 5768건…전년동월比 4.7%↑
  • ▲ 서울 빌라 밀집지역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빌라 밀집지역 전경. ⓒ뉴데일리DB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비아파트에 대한 추가 세제혜택 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576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했다.

    같은달 서울은 총 2028건이 거래되면서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25.3%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로 가격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116.5를 기록해 전월대비 0.14% 올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만 1.65%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37.1로 전월 135.8대비 1% 오른 것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2.66% 상승했다.

    더불어 7월 잠정실거래지수도 모두 반등세(전국 0.88%‧서울 1.91%)를 보이자 업계에선 빌라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통해 비아파트에 대한 각종 세제·청약 지원방안을 내놓으면서 회복세에 탄력을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을 살리기 위해 6년 단기임대등록 제도를 도입했다. 1주택자가 소형주택을 구입해 6년 단기임대로 등록하면 1가구 1주택자로 특례가 적용된다.

    또한 생애최초로 다가구‧연립‧다세대 등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 감면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빌라 등 비아파트 보유자의 청약시 무주택 인정범위도 확대했다. 기존엔 전용 60㎡이하 수도권 공시가격 1억6000만원‧지방 1억원이하인 경우에만 무주택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바뀐 기준에선 면적 85㎡이하이면서 수도권 5억원·지방 3억원이하인 단독‧다가구‧연립 보유자는 무주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반적으로 빌라시장 회복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재인 빌라시장에 관심을 두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득세‧종부세‧양도세 등 세금혜택에다 청약시 무주택까지 인정함으로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