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열린 식량안보장관회의서 차기회의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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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가 내년 8월 한국에서 열린다.농림축산식품부는 17~18일 페루 트루히요에서 연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차기 회의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량안보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장관급 회의체로 2010년 창설했다.이번 회의에선 '공급망 전 과정에서의 농식품 손실 및 폐기 예방·감축'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수확부터 소비까지 식량 공급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량손실·폐기 감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담당기관과 공급망 주체 역량강화, 데이터 수집 체계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지속가능한 농업 증진 및 디지털 기술활용,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식품시스템 개선, 소상공인·중소기업·여성 등을 포용하는 내용의 '장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한국은 재해 예방시설 확충, 스마트팜 확대,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농식품 공급망의 효율화와 안정화를 위한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다.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장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보여준 식량안보 강화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이어 받아, 내년 8월 한국에서 개최될 제10차 식량안보장관회의를 잘 준비해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